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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갈등 속 ‘난징 대학살’ 88주년 추모식…시진핑은 불참
✍️ sav 📅 2025.12.13 17:39 👁 7

중국 정부가 1937년 일본군에 의해 30만명이 넘는 중국인이 희생된 1937년 ‘난징 대학살’의 88주년 추모식을 열었다. 최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유사시 대만 개입’ 등 발언으로 중국과 일본 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13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이날 오전 10시 추모 사이렌을 시작으로 중국 장쑤성 난징시에 위치한 난징 대학살 추모관에서 중국 정부가 ‘로우키’(신중한 자세) 추모식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지난 2017년 이후 난징 대학살 추도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올해 추모식에도 불참했다.

난징 대학살은 중·일 전쟁 시기였던 1973년 12월13일 일본이 중국 국민당 정부의 당시 수도였던 장쑤성 난징시를 점령하고, 약 6주일 사이에 중국 군인은 물론 민간인을 무차별적으로 살상했던 사건을 일컫는다. 당시 중국 군인 10만명과 무고한 민간인 20만명 이상이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4년부터 이날을 ‘난징 대학살 희생자 국가 추모일’로 공식 지정해 기려오고 있다. 추모식에는 난징 대학살 추모관은 물론, 중국 전역에서 사이렌이 울리고 묵념을 한다. 2014년 첫 국가 추모식 당시 시 주석은 “일본군의 학살로 30만명에 이르는 동포들이 희생됐다”며 “역사안양출장샵는 시대가 변한다고 바뀌지 않는다. 난징 대학살은 무쇠와 같은 증거가 산처럼 존재한다”며 일본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시 주석 대신 스타이펑 중국 공산당 중앙조직부장이 참석했다. 스 부장은 “중국 인민은 평화 발전의 길을 확고부동하게 걸어가고자 하는 숭고한 염원을 표현하고 역사를 기억하며 평화를 소중히 여기고 미래를 개척하고자 한다”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스 부장은 일본이나 다카이치 총리는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군국주의를 되살리거나, 전후 국제질서에 도전하고, 세계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전 세계의 평화와 사랑을 사랑하고 정의를 추구하는 사람들에 의해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스 부장의 발언에 대해 “최근 중국 정부 고위 지도층의 발언보다 훨씬 덜 호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최근 중국과 일본의 갈등은 고조되고 있다. 지난 11월 다카이치 총리가 국회에서 “대만의 유사 시에는 일본의 존립 위기 상황으로 간주하고,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이 불을 붙였다. 이후 중국은 이를 내정 간섭으로 보고, 일본 여행 방문 자제 등 경제·문화적 교류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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